우성빈 기장군수, '국비만 확보하면 된다'는 담당자에 "국비는 국민의 혈세" 지적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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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빈 기장군수. 부산일보DB 우성빈 기장군수. 부산일보DB

우성빈 기장군수가 강소형 스마트 도시 조성 사업 관련 담당 부서를 질타했다.

3일 기장군청 브리핑룸에서 8월 월간업무보고회를 연 우 군수는 "전략 사업 추진단에서 진행했던 2027년 강소형 스마트 도시 조성 사업은 어떻게 됐느냐, 사업 중단의 이유가 뭐냐"고 질문했다.

'사업비가 편성되지 못했다'는 답변에 우 군수는 "이 사업에서 제일 예산을 크게 가져가는게 국비 80억, 군비 80억으로 총 160억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우 군수는 "가장 큰 예산을 차지하는 부분이 용궁사 들어가는 입구에 전기차가 다닐 수 있는 다른 차선을 확보해 관광객을 싣겠다는 것이었다"면서 "'왕복 4차로를 낼 공간이 없는 것 아니냐'고 몇 번을 물었는데 담당 팀장님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용궁사에 직접 가보니 담당 팀장님은 '안되네요. 차선이 안 나오겠네요'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사업이 안되는데 어떻게 국비를 받고 군비를 투입시키겠느냐. 중단하라'고 말하니 '다른 사업으로 돌리면 된다. 국비만 확보하면 된다'고 계속 우겼다"고 했다.

그는 "이건 나라를, 정부를 속이는 것이다. 부산시를 속이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필요한 사업을 명확하게 근거를 갖고 작성해서 따내는 것이 공모 사업"이라고 질타했다.

또 "무작정 국비 80억, 군비 80억을 넣어서 기존에 공모했던 사업과 전혀 다른 사업으로 진행을 하면 되겠느냐. 국비는 국민의 혈세 아니냐. 그래서 사업이 중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군수는 "'왜 (사업을) 결재 안 했느냐'며 저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분들이 있다. 이건 사업 자체가, 공모 자체가 잘못된 사업"이라며 "돈만 받아오면 되는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음부터라도 공모 사업이나, 이런 사업을 진행할 때는 모든 분야에 대해 명확하게 올리시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달 6일 첫 업무보고회부터 보고회 전 과정을 유튜브 채널 '기장군TV(업무보고)'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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