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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유일의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향년 83세 나이로 지난 15일 별세했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 시절 고 백인천 감독.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불멸의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감독이 지난 15일 오전 6시 41분 충남 천안 단국대 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3세.
백 전 감독은 지난 14일 오전 6시께 천안 거주지에서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폐소생술 후 혈압과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져 평소 정기 치료를 받던 단국대 병원으로 이송됐다.
백 전 감독은 만 하루 동안 마지막 사투를 벌이다가 결국 이튿날 새벽 눈을 감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고인의 공적을 고려해 지난해 별세한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대행에 이어 두 번째 KBO장으로 백 전 감독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23년간 활약한 고인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며 타율 0.412를 기록했다. 고인은 KBO 역사상 전무후무한 4할 타자다.
1990년에는 MBC의 후신 LG 초대 감독을 맡아 그해 바로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삼성, 롯데 지휘봉을 잡았다. 롯데 감독으로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재임했다. 삼성 감독 시절에는 이승엽 전 두산 감독(50)에게 ‘외다리 타법’을 전수해 프로야구 통산 467홈런의 강타자로 거듭나게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한국 프로야구의 시작부터 함께하며 한 시대를 빛내주신 감독님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