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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문화회관 전경. 부산일보DB
민선 9기 전재수 부산시정이 출범하면서 부산 문화예술계를 이끌어갈 주요 산하 기관장 공모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문화회관과 영화의전당, 부산문화재단에 이어 클래식부산까지 수장 교체가 이뤄지면서, 전재수 시정의 문화 비전을 실현할 차기 기관장 선임 결과에 지역 문화계의 관심이 쏠린다.
16일 (재)부산문화회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부산문화회관 대표이사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역대 최다인 17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산 문화계 내에서는 다른 지역 문화회관에서 기관장을 역임한 인물들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이보다 앞서 대표이사 후보 공모 서류 접수를 마감한 부산문화재단과 영화의전당도 인사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부산문화재단은 지난 11일 서류 접수를 마감한 상태다. 지난 12일 마감한 영화의전당 대표 공모에는 학계, 언론계 등 다양한 직군의 인물이 5명 내외로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 기관 모두 구체적인 지원자 명단은 비공개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문화회관과 부산문화재단, 영화의전당이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 기관들인 만큼 신임 대표가 누가될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문화회관은 공연과 문화 플랫폼이고 부산문화재단은 창작 지원 등으로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기관이다. 영화의전당은 ‘영화도시 부산’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다.
후보자들은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를 위해 각 기관은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구성을 완료한 상태다. 통상 시, 시의회, 각 기관 이사회에서 각각 추천한 위원 7명으로 구성되는 임추위는 서류와 면접 심사 권한을 갖고 새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된 전반적인 일정을 관리한다. 임추위가 후보를 압축해 결정권자인 전재수 시장에게 보고하면 시장이 최종 결정하는 수순이다. 이달 중으로 대부분 산하 기관의 차기 대표이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음악도시 부산’ 장기 프로젝트의 핵심 기관인 클래식부산 대표도 사실상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2024년 9월 취임한 박민정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다음 달이면 만료된다. 계약 당시 최장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 있었으나 연장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계약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만약 박 대표 체제가 종료되면 시는 곧장 신임 대표 선임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클래식부산 신임 대표는 부산콘서트홀 운영과 더불어 내년으로 예정된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준비 등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된다.
부산 문화계에서는 주요 문화 기관을 맡게 될 신임 대표가 지역 현안을 잘 파악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