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이름(Name)
e-메일(E-mail)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목동종합운동경기장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23일 예정되면서 여야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 시장의 시장직 유지 여부에 따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최 가능성은 물론 국민의힘 내부 역학관계에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오 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하고 후원자에게 비용 3300만 원을 대신 지급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선고되고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시장직을 잃게 된다.
정치권에서는 오 시장의 거취에 따라 여야가 서로 다른 정치적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직을 상실할 경우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새로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는 반면, 시장직을 유지한다면 국민의힘 내부 주도권 경쟁과 보수 진영 재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서울 지역의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9~20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서울 지역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30.1%, 부정평가는 65.7%였다. 정당 지지도 역시 국민의힘(47.3%)이 민주당(33.7%)을 앞섰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민주당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이 서울시장 보선에서 패한다면 이 대통령을 비롯한 현 집권세력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고 1년 뒤 23대 총선도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오 시장이 시장직을 유지한다면 국민의힘 내부 역학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오 시장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과 연대하며 이른바 ‘반장동혁 연대’를 본격 추진할 가능성이 거론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장동혁 대표 체제의 당내 주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PK 정치권도 셈법이 복잡하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오 시장을 중심으로 보수 진영의 외연 확장과 정치적 연대가 이뤄질 경우 차기 총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계파 갈등이 심화하면 지역 선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친장동혁계와 친한동훈계의 역학관계가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 PK 정치권 역시 보수 진영의 결집 여부가 지역 총선 구도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