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위원 인선 관심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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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임명
국민의힘 전국위 열고 안건 의결
비대위원 배분은…인선에 이목

국민의힘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 12차 전국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 12차 전국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한다. 2개월가량의 ‘임시 당 대표’ 성격이지만, 전당대회 룰 개정 등 핵심 과제를 떠안는 만큼 비대위원 인선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 전국위는 이날 오전 비대면 회의를 열고 ARS 투표를 통해 비대위 설치와 황우여 비대위원장 지명자 임명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임명 안건이 가결되면 '황우여 비대위' 출범은 4·10 총선 참패 이후 22일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다음 날 사퇴한 뒤 21일 만이다. 황우여 비대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은 네 번째 비대위다.

이헌승 전국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은 (총선 이후) 민심의 회초리를 맞았다"며 "이제는 숙고의 시간이 아니라 결단의 시간이 돼야 한다"며 "오늘 출범하려는 비대위는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려는 비대위"라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망을 받는 인품을 가지고 계실 뿐 아니라, 많은 정치 경험과 경륜으로 당과 정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대위는 향후 공식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 변경과 당 수습 등 과제를 안는다. 4·10 총선 참패 이후 현행 '당원 투표 100%' 전대 룰에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비윤석열)계는 물론, 수도권과 비수도권 그룹이 각각 다른 의견을 내고 있어 비대위원 인선이 관심을 받고 있다. 비대위원 구성을 통해 현재 당에게 필요하다고 평가받는 혁신과 반성의 이미지를 얼마나 보완할지도 관건이다.

비대위원 인선은 일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거가 9일로 미뤄지면서다. 비대위원엔 당연직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포함된다. 따라서 원내지도부 구성은 원내대표 선출일인 9일 이후에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원은 7~9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지명자는 앞서 "(비대위원) 기준을 어느 한 곳에 두지 않고 골고루 배분할 것"이라며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원장의 의견을 들어 (비대위원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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