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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주유소에서 차량들이 주유를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말 발발한 중동 전쟁에 따른 여파가 부산 소비자 물가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제유가 상승으 지난 3월 석유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뛴 결과다.
동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3월 부산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소비자 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74(2020년=100)로 1년전에 비해 2.0% 올라 2월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석유류 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3월 석유류 물가는 지난해 3월에 비해 10.1% 올랐다. 전달에 비해서도 10.9% 올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석유 제품별로는 경유 17.4%, 휘발유가 7.8% 상승했다.
부산의 나머지 항목의 물가는 농축수산물이 1.6%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2.6%, 전기·가스·수도는 0.6% 상승했다. 서비스는 2.3% 올다.
울산과 경남의 물가 지수는 각각 2.5%, 2.7% 씩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는 울산이 10.9%, 경남이 10.2% 올랐다. 석유 제품별로는 울산은 경유 18.6%, 휘발유 8.5% 씩 올랐다. 경남이 경유가 18.0%, 석유 8.3%로 치솟았다.
전국적으로도 석유류는 9.9% 뛰어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전국 소비자 물가는 2.2% 올라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해인 2022년의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품목별로는 경유 17.0%, 휘발유 8.0%, 등유 12.4%를 기록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반영됐지만,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충격이 일부 상쇄됐다,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세를 억제했다. 농축수산물은 작년 동월보다 0.6% 하락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이 5.6% 하락하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0.25%포인트 낮췄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6.2%, 4.4%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3%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6.6%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쓰는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