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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OECD 본부. 홈페이지
올해 1분기 한국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도체 수출이 워낙 잘되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국제기구와 해외투자은행 등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연간 성장률을 2% 후반 혹은 3% 수준까지 내다보며 하반기 경제 성장전략을 마련 중이다.
7일 OECD에 따르면 1분기 한국 실질 경제성장률은 1.7%로 OECD가 공표한 35개 회원국 중 2위였다. 한국보다 성장률이 높은 나라는 덴마크로 1.9%였다.
주요국 성장률은 미국 0.4%, 일본 0.5%, 호주 0.3%, 캐나다 0.0%, 프랑스 -0.1%, 독일 0.3%, 영국 0.6% 등이다. OECD 평균은 0.4%였다.
작년 4분기 한국 성장률이 -0.2%로 OECD 회원국 중 34위 수준이었던 점에 비해 올들어 성장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본래 1월에 제시한 성장률은 2.0%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5월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이 2%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2%를 얼마나 상회할지는 반도체 호황 정도, 중동 전쟁 영향 등을 봐야 더 구체적으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2% 후반 혹은 3%대까지 전망치를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좋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0%에서 2.6%로 올렸다. 그러면서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율이 금년 중 20%대 중반으로 확대하는 낙관 시나리오에서는 성장률이 3.1%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OECD도 최근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1.7%에서 역시 2.6%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OECD는 “반도체 수요가 강해지면 성장률이 전망한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가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합계가 지난해 약 91조원에서 올해 630조원 수준으로 껑충 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뱅크오프아메리카가 한국 성장률 전망을 1.9%에서 3.1%로 올렸고 씨티은행과 JP모건은 각각 3.0%로 관측하는 등 3%대를 내다보는 투자은행(IB)들이 나온다.
정부 당국 관계자는 “기존보다 올릴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숫자를 말하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남은 기간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 등을 더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 기록적인 경상수지 흑자 기조에도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는 6일 야간 거래 중 환율은 한 때 1561.50원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6일(장중 고가 1597.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당국은 주가가 높아지자 외국인 차익 실현과 국내 증시 비중 조정(리밸런싱)이 이어지면서 매도가 늘어났을 뿐, 외화 자체가 부족해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