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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오전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직접 참석해, 20여분간 낭독한 경축사를 통해 남북 간의 평화 공존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한 청사진을 밝히고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향후 국정 운영의 구상을 △희망의 광복 △기회의 광복 △균형의 광복 △평화의 광복이라는 4가지 상으로 힘주어 소개하기도 했다.
경축사에선 평화(19회)와 세계(18회), 미래(13회), 공존(10회), 희망(8회) 등의 단어가 자주 쓰였다. 광복절 경축사로는 이례적으로 성장(10회)과 산업(6회), 경제(4회) 등의 단어도 자주 나타났는데,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드라이브를 통해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엿보였다. 이번 경축식의 주제 역시 ‘내일이 더 빛나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이었다.
북한을 향해서는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대해선 1998년의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하며 “새로운 한일관계의 빛은 역사의 그늘 속에서 여전히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분들께 따뜻한 온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축사 말미에 이르러서는 “더 나은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열망은 모든 국민이 하나”라며 여야를 아우르는 국민통합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복장 역시 이른바 ‘통합 넥타이’로 불리는, 여야의 상징색인 붉은색과 푸른색이 교차하는 사선 무늬 넥타이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부인인 고(故) 최준례 여사를 비롯한 독립유공자 5명의 후손에게 포상을 수여했다.
최 여사는 1911년 황해도 안악군 안신여학교 교사로 여성 계몽 활동에 앞장서고, 1920년 중국 상해 망명 이후 임시정부 활동을 지원한 공로가 인정돼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됐다.
이밖에 안종익·이면응·강정신·정대림 독립유공자의 후손도 이 대통령의 포상을 직접 받았다. 이번 광복절 포상 대상 독립유공자는 총 283명이다.
경축 공연에선 가수 최유정이 40인의 국민합창단과 함께 ‘원 드림’을 합창했고, 이 대통령 부부는 이종찬 광복회장과 독립유공자 후손, 패럴림픽 국가대표 등 국민대표들과 무대에 올라 함께 만세삼창을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조정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호철 감사원장 등 국가 요인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국무위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및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도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밖에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독립단체와 종단 대표, 주한외교단 및 시민과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