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으로 대학가 침체 고리 끊어내야"

고려대, 대학가에 스타트업 유치해 상권 부활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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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이음 정책포럼에서 강무길 시의회 의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26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이음 정책포럼에서 강무길 시의회 의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지역 대학이 갖고 있는 인적·기술적 자원을 활용해 대학가 인근에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대학 상권을 되살리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26일 지역 상생·성장을 위한 부산형 캠퍼스타운 조성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제10대 부산시의회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이음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대학의 위기와 이로 인한 상권 침체 등 대학가 인근 쇠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포럼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상생 및 혁신 모델로 고려대 캠퍼스타운과 대구시의 도심 캠퍼스 조성 사례가 중점 거론됐다. 특히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서울시와 성북구, 고려대가 힘을 모아 대학이 위치한 안암동 일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으로 주목받았다.

고려대 역시 기숙사 설립 등으로 대학가 인근 하숙촌 기능이 약화됐고, 대형 상업자본의 침투로 대학가 주변의 고유한 문화가 사라지면서 이른바 ‘대학가 특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 스타트업을 대학 주변 지역으로 유치하고, 청년들을 대학가에 머물게 하면서 대학과 상권, 주민을 연결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지자체는 청년들에게 창업 비용과 주거비 부담을 낮춰 대학가 인근 정착을 유도했다. 대학 주변의 상업시설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의 경우 지금까지 창업팀 209개, 사업자 등록 123건, 직간접 고용 2050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도심 캠퍼스 조성 사업을 통해 대학가 주변에 국한하지 않고 도심 내 빈 공간이 대학의 교육·문화 활동에 쓰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공간이 지역에 새로운 유동인구와 활력을 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시의회 강무길 의장은 “대학의 혁신역량을 지역의 성장으로 연결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정책과제들을 토대로 부산형 캠퍼스타운이 조성되도록 시의회가 끝까지 관심을 갖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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