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에 손 내민 ‘동천의 날’…“동천 살리기 함께 나서자”

숨쉬는 동천, 무지개다리서 축제
청년층 겨냥 포크 공연·짚풀 체험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미래 세대에 손 내민 ‘동천의 날’…“동천 살리기 함께 나서자”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전하고 싶은 말
페이스북
트위터
1일 오후 부산 남구 동천 무지개다리 인근 덱에서 동천 에코 페스타가 열렸다. 김동우 기자 friend@ 1일 오후 부산 남구 동천 무지개다리 인근 덱에서 동천 에코 페스타가 열렸다. 김동우 기자 friend@

부산 도심을 흐르지만, 고질적인 오염으로 시민들에게 외면받은 동천(부산일보 9월 28일 자 1면 등 보도)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알리기 위한 행사가 ‘동천의 날’을 맞아 열렸다.

시민단체 ‘숨쉬는 동천’은 1일 오후 부산 동천 무지개다리 데크에서 ‘동천 에코 페스타’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동천의 가치와 복원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부산시 지역하천살리기 운동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11월 1일은 숫자 11과 1이 내 천(川) 자 모양을 닮은 데서 착안해 ‘숨쉬는 동천’이 정한 ‘숨쉬는 동천의 날’이다.

행사장에서는 동천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천 살리기 운동의 발자취를 담은 자료가 전시됐다. 캘리그래피 환경 메시지 엽서 체험, 짚풀 공예와 마름열매 키링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무대에는 아이씨밴드와 포크가수 최정, 싱어송라이터 김영웅, 투소울즈가 올랐다.

주최 측은 특히 청년 세대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공을 들였다. 동천 상류와 부전천 등 지류 상당 구간이 복개돼 도심에서 하천이 자취를 감추면서, 동천을 기억하는 기성세대와 달리 청년 세대에게는 동천의 존재감 자체가 희미해졌다는 판단에서다.

프로그램도 청년층에 다가가면서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렸다. 공연은 중장년층은 물론 30대들에게도 친숙한 포크 위주로 구성했다. 짚풀로 물고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으로 동천을 물고기가 뛰노는 하천으로 되살리자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주최 측은 동천의 민낯을 숨기지 않고 보여 줘 시민들의 동참을 끌어내려는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행사장 인근 수면 위로는 부유물이 떠다녔고, 악취가 여전했다.

‘숨쉬는 동천’ 이용희 대표는 “아름다운 청사진도 좋지만, 동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알려야 시민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동천 살리기에 여론이 모일 수 있다”며 “동천 살리기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성공하려면 미래 세대의 지지와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시민 150여 명이 참여했다. 6세 자녀와 함께 방문한 염 모(42·부산 남구) 씨는 “지금은 동천이 냄새나는 도심 하천이지만 복원에 성공해 아이가 자랐을 때는 서울 청계천처럼 시민 모두가 누리는 휴식처이자 명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