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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8일(한국 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레알 에스파냐와의 대회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 골을 넣은 뒤 동료 선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월드컵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1골 3도움’의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대한민국의 월드컵 전망을 밝게 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 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프란시스코 모라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레알 에스파냐와의 대회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60분을 뛰며 1골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FC는 손흥민의 활약 속에 전반에만 5골을 몰아넣으며 6-1로 크게 이겼다. 지난해 12월 수석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LAFC 사령탑 데뷔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LAFC는 오는 25일 낮 12시 홈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겨도 16강에 오른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 지역과 카리브제도 최고 권위의 대륙 클럽대항전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우승팀은 202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가져간다.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에서 6위를 차지해 챔피언스컵에 출전한 LAFC는 지난해 중미컵 4강 진출 팀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레알 에스파냐를 전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LAFC는 경기 시작 48초 만에 골 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던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데니스 부앙가가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았다.
곧이어 손흥민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LAFC 추가 골에 기여했다. 역습 상황 후방에서 상대 패널티지역까지 단독 드리블한 손흥민은 골 지역 정면으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마르티네스가 골대 왼쪽 상단 구석으로 찔러 넣어 2-0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1호 골은 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만들어졌다. 손흥민은 부앙가가 만든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골대 왼쪽 하단 구석으로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도움 2개를 더 기록했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내준 공을 부앙가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넣었다. 전반 39분에는 손흥민이 직접 때리지 않고 내 준 공을 티머시 틸먼이 힐킥으로 마무리해 5-0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39분 만에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레알 에스파냐는 후반 6분 프리킥 크로스에 이은 잭 장밥티스트의 헤더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이후엔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산토스 감독은 후반 17분 손흥민을 포함한 3명의 선수를 무더기로 교체해 쉬게 했다. 리오넬 메시가 버틴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22일 치르는 MLS 개막전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전반에 2골을 넣은 ‘흥부 듀오’의 부앙가는 후반 26분 세르지 팔렌시아의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월드컵까지는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번 경기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의 라스트 댄스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