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말장난으로 넘어가려 말고 확실한 메시지 내야” [尹 내란 1심 무기징역]

‘尹 절연’ 시험대 오른 국힘

당내서 노선 정리 목소리 커져
지선 앞둔 시점 위기의식 반영
소장파 尹과 명시적 결별 요구
부울경 민심도 ‘절연’에 무게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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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불법 비상계엄 등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불법 비상계엄 등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으면서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다시 한 번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재판부가 주요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내리자, 6·3 지방선거를 100일여 앞둔 시점에서 노선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모습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중도 확장을 위해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분명히 정리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진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유죄 선고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지도부가 분명한 입장을 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친한계(친한동훈계)와 중도 성향 의원들을 중심으로 윤 전 대통령과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과의 명확한 선 긋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할 경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 “잘못된 과거와의 결별”이라고 언급했지만 윤 전 대통령과의 명시적 단절 선언은 하지 않았다. 장동혁 지도부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두고 메시지가 일관되지 않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최근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윤 어게인’ 세력과 함께할 것인지 여부를 공개적으로 요구했지만 장 대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오히려 윤 어게인 세력과의 단절 대신 김민수 최고위원을 통해 전 씨에게 ‘기다려 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지난 18일 채널A 인터뷰에서도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절연’에 대한 입장은 우리 당에서 여러 차례 밝혔다. 지금 절연보다 더 중요한 건 전환”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의식해 발언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한길·고성국 씨 등 일부 보수 유튜버와 강성 지지층이 지도부가 ‘절윤’을 선언할 경우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경고해 온 만큼, 공개적인 단절 선언 대신 우회적 표현을 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과거 친윤계(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됐던 윤상현 의원은 유죄 선고 이전부터 윤 전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잘못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윤계 핵심 인사의 발언에 이어 1심에서 유죄 판단까지 내려지면서, 당 내부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한층 힘을 얻는 모습이다.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1심 선고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대통령과 ‘윤 어게인’ 세력과의 명시적 결별을 재차 촉구했다. 이 모임 일원인 박정하 의원은 이날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장 대표가 ‘절연’ ‘전환’ 등 말장난으로 넘어가는데, 확실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PK(부산·경남·울산) 지역 민심에서도 ‘절연’ 필요성에 무게가 실린다. 최근 당 지지율이 정체 국면을 보이고 더불어민주당에 밀리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중도 확장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커지면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란죄에 대한 유죄 판단이 내려진 만큼 과거와 분명히 거리를 두지 않으면 중도층 외연 확장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과 관련된 재판이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방선거까지 윤 어게인 세력과 함께한다면 이번 선거는 매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당 지도부를 향한 노선 재정비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 역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포함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발표 시점과 수위, 표현을 두고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 강성 지지층 이탈을 감수하고 중도 확장으로 방향을 틀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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