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가덕신공항, 수의계약 발표 ‘감감무소식’

대우컨소와 수의계약 결정 불구
국토부 “검토 중” 입장만 되풀이
가덕 현장 방문 차관도 말 아껴
지난해부터 툭하면 행정 지연
“조속 착공 부산 시민 염원 무시
언제까지 협의만 하고 있을 텐가”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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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조감도. 가덕신공항 조감도.

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를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하기로 사실상 결정했지만, 이에 대한 언급 없이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다. 3차 입찰에 착수한다 해도 유찰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후속 행정 처리가 지나치게 늦어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이번 사업이 106개월로 공사기간이 늘어난 만큼 조금이라도 더 신속하게 정부가 나서 줄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의 일정표는 이와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6일 2차 입찰이 대우건설 컨소시엄 한 곳만 응찰하면서 유찰된 뒤, 수의계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도 행정 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국토부 장차관에 대한 보고 일정 때문이라는 분석마저 나오는 형편이다.

2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홍지선 국토부 2차관은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2035년 개항은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위해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홍 차관의 현장 행보는 부지 조성 공사가 두 차례 입찰도 유찰된 상황에서 건설공단과 함께 후속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인허가와 보상 등 제반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대항전망대와 새바지항 등 신공항 예정지를 찾아 현장 여건을 살펴본 후 홍 차관은 “공항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환경·재해 영향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을 면밀히 검토해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홍 차관은 지난 1월 6일 임명됐다. 주무 부처 신임 차관으로 현안인 가덕신공항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지만, 이 자리에서 홍 차관은 재입찰 또는 수의계약과 관련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의사결정 과정에 있다”며 “차관께서 현장을 살펴보고 상황을 파악했으니, 이제 의사결정이 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가덕신공항 공사기간과 재입찰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국토부 장관에 대한 보고 일정을 잡지 못해 이미 상당한 시간을 소요한 사례가 있다. 당시 장관은 부동산 대책 수립에 몰두해 있어 신공항 관련 보고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5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중단을 결정하고도, 다시 입찰을 결정하기까지 7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정부의 중요한 결정에 대해서는 장차관에 대한 보고가 선행돼야 할 필요는 있지만, 가덕신공항 건설공사가 하루이틀 된 사안도 아니고 내부적으로 충분히 논의된 상황에서도 과거 현대건설 컨소시엄 시절부터 반복된 행정 지연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부산 시민들은 반복된 행정 지연을 지켜보며 깊은 피로감과 불신이 쌓여 있다”며 “부산 시민은 신속한 준공을 염원하는데, 정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명분을 다 세워야 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조달청 간 협의를 계속하는 것으로 안다”며 “3월 초 수의계약 업체에 대한 현장 설명회가 있을 것으로 보여 금명간 공단에서 향후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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