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3년 8개월 만 부산 공연…부산 글로벌 '핫플'로

6월 12~13일 BTS 부산 콘서트
보랏빛으로 물든 부산, 글로벌 '핫플'로
금·토 콘서트, 13일 BTS 데뷔 13주년 연계
BTS 팬덤 아미 일찌감치 '부산행'
지민·정국 고향 부산에 BTS·아미에 각별한 무대
부산에 세계 이목 집중되며 관광 시장 활성화 기대감도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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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지난 3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BTS가 지난 3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콘서트를 위해 부산을 찾으면서 전 세계 이목도 부산을 향하고 있다. 이번 무대(12~13일)는 BTS가 부산에서 3년 8개월 만에 여는 대규모 단독 공연이자, 그룹 BTS 데뷔 13주년 기념일과 맞물린 대형 축제로 손꼽힌다. BTS 부산 콘서트를 위해 일찌감치 글로벌 팬들의 ‘부산행’이 이어지며 부산 곳곳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데뷔 13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BTS ‘2026 BTS 페스타(FESTA)’와 부산 콘서트가 연계되며 부산 전역이 대형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 모습이다.

BTS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BTS는 오는 12일과 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는 12일 금요일과 13일 토요일 오후 7시에 시작한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은 4만 명에서 5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BTS 팬들로 가득 찰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공연은 BTS가 4년 만에 완전체로 참여하는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BTS의 부산 공연은 3년 8개월 만이다. BTS는 지난 2022년 10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연 바 있다. 당시 BTS의 부산 콘서트도 ‘대박’을 쳤다.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당시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한 이 콘서트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 재생 수는 4907만건에 달했다. 이 콘서트를 생중계한 JTBC는 단일 가수의 단독 콘서트 방송으로는 이례적으로 3.3%의 시청률을 올렸다.

이번엔 BTS 모든 멤버가 참여하는 완전체 형태인 데다, 콘서트가 이틀간 진행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 콘서트는 BTS와 아미(ARMY·팬덤명) 모두에게 각별하다. 오는 13일은 BTS 그룹 데뷔 13주년이다. 올해 BTS 정규 5집 ‘아리랑’ 발매 월드 투어와 멤버 완전체 복귀, BTS 데뷔 13주년이 부산에서 꽃을 피우는 셈이다. 특히 멤버 지민과 정국의 고향이 부산인 만큼, 부산은 일찌감치 글로벌 팬들의 발길로 북적이고 있다. 지난 부산 공연 당시 멤버 지민은 아미를 향해 “여러분을 고향으로 모실 수 있어 설렌다”고 말했고, 정국 역시 “부산에서 이렇게 많은 아미와 함께하니 너무나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은 바 있다. 이번 부산 콘서트가 BTS와 아미 서로에게 잊지 못할 무대로 손꼽히는 이유이다. BTS는 이번 부산 콘서트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를 시작한다. 해외로 건너가기 전 국내 투어를 마무리 하고 데뷔 13주년을 기념하는 공간이 부산이라는 점에서 이번 무대는 더욱 특별하다.

아미도 일찌감치 BTS 부산 공연 맞이에 한창이다. X(엑스·옛 트위터)엔 서울 등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전세 버스 대절 게시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부산 지하철역 역사에 특정 멤버를 광고하는 ‘후원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해외 팬들도 분주하다. BTS 중국 팬들은 오는 공연을 맞아 멤버들 ‘네임 스티커’ 나눔을 준비하고 일부 카페와 대형 버스를 빌려 BTS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 해외 팬은 X에 “부산이 하나의 BTS 전시장 같다. 팬 문화가 지역 문화로 자리 잡는 것 같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데뷔 13주년을 맞아 열리는 올해 ‘BTS 페스타’의 타이틀은 ‘13(B)TS’이다. 빅히트 뮤직은 “12가 하나의 완전한 주기를 뜻한다면 13은 그 완성 너머를 향하는 숫자”라며 “지난 12년의 여정에 BTS와 아미만의 새로운 1을 더해 함께 다음 장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BTS가 부산을 찾으면서 부산 관광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음악 소비를 넘어 공연과 관광, 숙박 등 다양한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BTS의 지난 서울 광화문 공연 이후 해외 관광객의 광화문 방문 비중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광화문광장 방문객은 총 134만 73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만 750명)과 비교해 1.9배 증가했다. BTS 광화문 컴백 공연 등으로 광화문광장이 전 세계에 알려진 배경으로 분석된다. BTS가 부산에서 이틀간 공연을 펼치고 부산 곳곳에 아미의 발길이 이어지는 만큼 부산 관광 시장 역시 올여름을 앞두고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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