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SNS 통해 "일부에서 만든 개헌음모론 벗어나도 돼"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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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0일 당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 중 휴대전화를 보는 모습. 사진 출처는 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0일 당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업무 중 휴대전화를 보는 모습. 사진 출처는 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재명 대통령 엑스(옛 트위터) 화면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 엑스(옛 트위터) 화면 갈무리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에서 만들어낸 연임 목적 개헌론이나 정계 개편용 개헌 음모론에서는 벗어나셔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후 소셜미디어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자신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한 이용자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개헌은 국민의힘을 포함한 국회의원 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니 제 뜻대로 개헌할 수도 없고 그들이 저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개헌할 리도 없으며 우려하는 내각제나 이원집정제는 제가 선호하는 개헌 방향도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개헌을 추진하며 연임을 가능하도록 바꾼다거나, 내각제 등으로 권력구조를 개편할 것이라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에 대해 거듭 선을 그은 셈이다.


이 대통령이 직접 공유한 글의 작성자는 "당신의 지향점이 바뀌었다. 개헌 우려, 그리고 개혁이 무력화될 우려 등 당신을 지지했던 나는 이제 허무하다"며 대통령을 비판했고, 이에 이 대통령도 "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니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저는 국민과 지지자 일부를 대표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모두를 대표해야 하고 모든 일에 대해 최종 책임을 져야 하는 대통령이 되었다"면서 "지향점에 이르는 과정과 방법 수단이 더 실용적으로 변하고 더 신중해지기는 했으나, 지향점은 바뀐게 없다"고 답했다. 이어 "오래 전부터 저의 모든 정책과 지향에는 저와 이웃들의 참담한 삶이 투영되어 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함께 사는 세상을 향한 저의 지향은 변할 수도 없고, 또 변해서도 안된다고 언제나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12월 27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12월 27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에서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또 이 대통령은 "개혁은 약속드린 것 이상으로 신속하게 해 나가고 있고 1년 남짓이지만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오히려 너무 많은 개혁과제를 너무 한꺼번에 실행하여 일부에서는 개혁과부하나 개혁피로감을 지적하기도 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생각하고 계신 미흡한 개혁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개혁과제를 지적해 주시면 역량상 가능한 범위내에서 신속하게 이행하겠다. 지금이야 무슨 말씀을 드린들 납득하시기 어려울 것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구체적 결과들이 드러나면 생각이 달라지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임정권과 무도한 일부 정치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가 저"라고 거듭 역설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수사와 기소는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필수기능이고 유능한 수사 기소 조직은 필요하다. 또 일부 오염된 검사들이 문제이지만 모든 검사들이 다 오염된 것도 아니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멸사봉공하는 검사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수 국가기관과 제도를 문제가 있다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부셔버리거나 무력화시켜서는 안된다. 기능은 잘 작동하게 하면서도 부작용과 악용가능성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개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사로부터 수사권한을 100% 박탈했고, 수사와 기소기능을 분리하여 별도 부처에 소속시켜 상호 견제하도록 하였으니, 이제 이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과제"라면서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주시면 모두가 소망하는 '함께 사는 세상'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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