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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KIA전에서 롯데 빅터 레이예스가 시즌 207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위). 지난 10일 사직야구장에서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마친 롯데 김태형 감독과 선수단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패했다. 최다안타왕과 한국 야구 시즌 최다 안타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레이예스는 11일까지 207안타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써내려갔다.
롯데는 지난 10일 LG 트윈스와의 올 시즌 사직야구장 마지막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롯데는 1-3으로 뒤진 9회말 나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10회 초 LG 송찬의에게 마무리 투수 이이무라가 결승타를 허용하며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롯데는 올 시즌 홈에서 29승 42패로 승률 0.408을 기록하며 5할 승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마친 김태형 감독은 “감독으로서 3년간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우리 선수들 조금씩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인다.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부족하더라도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성원, 응원 부탁드린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 죄송한 마음이 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3년 계약이 종료된다. 롯데는 시즌이 종료 뒤 감독의 거취를 확정한다는 입장이다. 3년 간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만큼 재계약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3년간 여러 포지션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발굴된 점, FA 영입 등이 부재했던 점에서 재신임 여론도 있다. 김태형 감독의 거취는 12일 시즌이 끝나면 프로 야구 스토브리그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된 만큼 마지막 홈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빅터 레이예스의 안타 기록이었다. 레이예스는 7회말 2사 1루에서 LG 고우석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kt 최원준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1일 광주 KIA전에서도 안타 2개를 추가해 207안타로 최원준의 205안타와 차이를 2개 차로 벌렸다. 2024년 자신이 기록한 202안타 기록은 지난 7일 이미 경신했다. 이날 레이예스는 1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 올러의 5구째 135km 슬라이더를 밀어쳐 2루타로 206안타를 기록했고 세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로 207안타를 달성했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최원준은 9회초 우전안타를 쳐 4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레이예스와 최원준은 12일 시즌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레이예스를 1번 지명타자로 배치해 많은 타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기록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 레이예스는 “욕심이 안 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최대한 시합에만 집중하고 있다. 결과는 나중에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KIA전에서 선발 김진욱의 6이닝 호투와 한동희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김진욱은 올 시즌 144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데뷔 첫 규정이닝을 달성했다. 한동희는 올 시즌 24번째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롯데는 11일 2027년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선수 11명 전원과 입단 계약을 마쳤다. 롯데 구단은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좌완 투수 박근서(서울디자인고)와 계약금 3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