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춤계 선구자 추강 김동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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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 원류찾고 저변확대 큰 획

지난 28일 별세한 추강 김동민( 김동민)옹은 광복이후 부산지역 춤계의 선구자였다.

그는 45년 부산 서구 토성동 자택에 부산 첫 무용교습소인 "경남국악원"을 개설했다.이후 "민속무용연구소"로 개칭한 이 곳은 권번 중심으로 이어져오던 전통 춤의 저변 확대를 이뤄낸 산실이었다.

이 곳에서 현재 춤계의 중진인 김매자(전 이화여대교수) 이영희(경성대 무용학과 교수) 심지영씨(한국무용협회 부산시지회장) 등이 춤을 배웠다.

전통 춤에 대한 그의 열정은 두 방향으로 뻗어나갔다.

부산.경남의 전통 춤인 "동래야류" "수영야류" "통영오광대"의 춤꾼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그 원류를 기록 보존했다.

더불어 그는 51년 이후 5차례에 걸쳐 "민속무용연구소 무용발표회"를 열어 자신의 안무작으로 선보인 "춘향전""견우직녀""청춘애사" 따위를 통해 전통 춤의 현대화를 꾀하기도 했다.

그는 이런 공로로 제1회 경남문화상을 수상했고 초대 국악협회 부산지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1910년 경남 양산에서 대지주의 외아들로 태어난 김옹은 대사헌 등을 지낸 선대의 가업을 잇기 위해 일본 도쿄 명치대학 법학부를 다녔다.

그러나 우리 춤에 대한 그의 열정과 확신은 그를 문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춤계로 이끌었다.

이러한 열정은 그의 맏딸 김온경씨(신라대 무용학과 교수)를 우리 춤에 입문시켰고,외손녀인 윤여숙씨(부산예술문화대학 교수)와 김율희씨(이화여대 무용학과)도 춤에 입문해 집안 3대가 전통춤의 맥을 잇는데 이르렀다.

한편,법관에 대한 선대의 꿈은 그의 장남 김기수 전 검찰총장을 통해 이뤄졌다.

최학림기자 the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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