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1급수 밀양댐·2~3급수 낙동강 두갈래 물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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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다른데 물값 왜 똑같이 받나"

경남 양산시가 시민들에게 하루 8만t의 수돗물을 공급하면서 1급수인 밀양댐물과 평균 2∼3급수인 낙동강물의 공급가격을 동일하게 받아 낙동강물을 식수로 사용 중인 주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웅상지역 주민 불만

4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낙동강에서 하루 4만t가량의 원수를 취수해 범어, 신도시, 웅상정수장에서 정수를 거친 뒤 어곡, 산막동 공단지역과 웅상출장소내 4개동에 공급하고 있다.

또 밀양댐에서도 4만t의 물을 공급받아 시가지와 물금읍, 동면, 상·하북면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1급수인 밀양댐물과 평균 2∼3급수인 낙동강물의 공급가격을 가정용 t당 550원∼940원, 일반용 980원∼1천970원 등 똑같이 받고 있다.

하지만 먹는 물 수질 기준엔 똑같이 적합하지만 청색증을 유발하는 질산성질소와 경련을 일으키는 보론 등 유해물질 2종목을 비롯해 유리잔류염소, 총트리할로메탄 등 소독제와 소독부산물질 6종목, 경도, 염소이온, 증발잔류물 등 심미적 영향물질 10종목에서 밀양댐물이 더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웅상출장소내 4개동 8만여명의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수질이 좋은 밀양댐물을 식수로 공급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현재 밀양댐물을 식수로 공급받는 신도시 주민들도 오는 2013년 이후 신도시 공사가 완료되고 계획된 주민들의 입주가 끝나면 낙동강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신도시정수장에서 식수를 공급받을 수밖에 없어 주민 불만이 우려되고 있다.

웅상 주민들은 "시가 원수의 수질이 나쁜 낙동강물을 공급하면서도 수질이 좋은 밀양댐물을 공급받는 지역과 똑같은 수도료를 부과하는 것은 잘못됐다"며 "수도료를 낮춰주든지 아니면 밀양댐물로 변경 공급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낙동강물과 밀양댐물의 원수 수질은 차이가 나지만 정수를 할 경우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한 등 별 차이가 없다"며 "웅상지역에 밀양댐물 공급을 위해 수자원공사 측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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