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보 설치 땐 낙동강 수질 악화"

  • 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민주 조정식 의원, 4대강 설계업체 계산서 분석

10일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참여한 설계업체들이 15개 보를 설치하면 부영양화 등으로 인해 낙동강의 수질이 오히려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통해 수질을 급격하게 높이겠다던 주장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결과여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10일 대 정부 질문을 통해 "4대강 사업 1차 턴키업체들이 제출한 수리 및 구조계산서를 분석한 결과 보로 인해 기존 하천구역에서 발생하지 않은 부영영화 및 녹조가 발생하는 등 수질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이 밝힌 업체들의 수리 및 구조계산서에 따르면 낙동강 구미·상주·의성지구(32공구)의 낙단보는 모의 분석 결과 보 설치 이전 BOD(생물학적 산소 요구량·mg/L)는 0.9이지만 보 설치 이후 1.0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T-P(총인·mg/L)는 0.058에서 0.059로, 클로로필-a(mg/㎥)는 10.8에서 11.1로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낙동강 성주·칠곡 지구(24공구) 칠곡보의 수질을 모델링한 결과 왜관, 다기능보 앞, 성주 등 모든 지점에서 BOD, T-P, T-N(총질소) 농도가 보 설치 이후 높아지며 특히 성주지점의 경우 녹조발생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낙동강 달성·고령지구(22공구)의 경우에도 준설 및 다기능보가 완공된 후 조류가 증가해 목표수질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달성보 상류 모든 지점에서 6급수로 최악의 수질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고, 총인의 경우 수질환경기준 6급수를 초과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방준식 기자 anubis74@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