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공사로 낙동강 물 크게 흐려져"
경북 상주보 준설현장. 굴삭기로 직접준설해 다량의 오탁수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제공=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는 28일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최근 촬영한 낙동강권역 공사현장 항공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경북 상주시 경천대 부근에서 오탁방지막을 설치하지 않고 진행 중인 준설 공사, 상주보 준설 현장에선 환경영향평가를 위반해 굴삭기를 이용해 직접 준설하는 등의 불법공사 현장이 담겨 있다. 특히 이로 인해 낙동강 본류의 탁도가 증가해 상주시 영강과 구미시 감천 등 낙동강 지류와의 합류 지점에서 탁도의 차이가 현저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낙동강지키기 시민본부
공사현장 항공사진 공개
운동본부 측은 "이번 항공사진 모니터링 결과 오탁방지막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고 설치된 오탁방지막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급격한 탁도의 증가는 어류의 폐사, 산란터의 상실 등 수생태계의 파괴를 불러오기 때문에 지금의 낙동강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운동분부는 지난 26일 개최한 '낙동강 사업 중단 촉구 릴레이 기자회견'에 관한 부산시선관위의 경고조치에 대해 "자의적 해석과 지위를 남용한 무리한 결정"이며 "시민환경단체의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기자회견 활동을 제한하는 명백한 위헌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대진 기자 djr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