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양산~울산 전철 추진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경남 양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 지하철을 이용해 양산으로 이동한 뒤 곧바로 울산까지 갈 수 있어 '동남 광역경제권'의 통합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희태(경남 양산) 국회의장은 23일 국회에서 한나라당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과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울산시 건설교통국장, 양산시 도시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회의를 갖고 양산~울산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을 조속히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울산시와 양산시는 이에 따라 양산 북정~상북~하북(통도사)~삼성 SDI(하이테크밸리)~KTX울산역~울산과기대~굴화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37㎞(양산구간 17㎞, 울산구간 20㎞)의 경전철 건설에 대한 기초조사를 실시한 뒤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키로 했다.
박희태 의장 국회서
국토부 등 관련부처 회의
기초조사뒤 정부에 건의서
부산도시철도 양산서 환승
양산~울산 경전철 연결
국토해양부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건의서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비용편익비율)가 '경제성 높은' 수준으로 나올 경우 경전철 건설사업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현재 부산 지하철 1호선의 종착역인 노포동에서 사송~내송~다방을 거쳐 부산지하철 2호선 양산역으로 연결하는 연장사업도 추진 중이다. 따라서 양산~울산 경전철이 완공될 경우 부산 지하철 1, 2호선 이용 승객 모두 양산을 거쳐 환승한 뒤 울산으로 갈 수 있게 된다.
양산~울산 경전철의 총 사업비는 1조2천억원으로 국비 75%, 지방비 25% 부담으로 추진되며, 2020년까지 건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지사가 합의한 바 있다.
박 의장은 "양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은 동남 광역경제권을 하나로 묶는 핵심 사업"이라며 "이 사업안은 2007년 광역교통기본계획에 이미 포함된 만큼 시기를 앞당겨 올 연말에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도 "부산에서 양산까지 지하철이 있는 만큼 양산에서 울산 시내까지 경전철로 연결되면 동남생활권이 하나로 묶일 뿐만 아니라 삼성SDI, KTX울산역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어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울산, 양산 등 관련 지자체에서 건의서를 제출하면 적극 검토해서 올 하반기에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결정한 뒤 기획재정부에 예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국비예산 반영과정에서 다른 지역의 SOC(사회간접자본)사업과 경쟁을 해야하는데다 예타결과도 낙관할 수 만은 없어 상당한 시일이 걸리거나 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석호·김태권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