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가을황사 결막염 대처법
수정안과의원 원장일반적으로 황사는 봄철에만 집중되는 현상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우리나라에 찾아온 가을 황사는 푸른 빛 가을 하늘을 황색 먼지로 가득 채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가을 황사는 연중 발생하는 황사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강도도 봄철에 비해 강하다고 한다. 따라서 가을 황사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황사란 주로 중국의 사막지대나 황하강 유역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일어난 모래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한국 쪽으로 날리는 현상을 말한다. 요즘 발생하는 황사는 중금속에 오염돼 있고 입자가 작아 안과 질환자에게 치명적이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환자들에게 황사란 고통스럽고 두려운 존재임에 틀림없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안질환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미세먼지, 화학물질 등이 우리 몸 속 비만세포를 자극하여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활성화시키고 각막과 결막을 자극해 눈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질환을 말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하면 우선 극심한 가려움과 화끈거림, 눈곱, 눈부심 등의 증상이 있으며 심할 경우, 흰자위나 눈꺼풀이 붓고 눈꺼풀 안에 돌기가 발견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악화되어 재채기, 코막힘,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치료는 자극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노출되는 빈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황사가 발생하는 시기가 찾아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 반드시 마스크와 보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 후에는 샤워와 양치질을 하여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만약 황사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눈을 비비는 행동은 자제하고 흐르는 물로 눈을 세척하고 가려움증이 있다면 얼음팩을 이용하여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예방수칙을 준수했음에도 충혈, 가려움증 등과 같은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이 발생했다면 안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점안액 치료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데, 치료 방법이 간단하고 이물감이 없으며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시력저하나 각막손상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잦은 재발로 고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