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로서의 삶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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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자연/제인 구달 외

존재 자체가 '자연'인 사람이 있다. 침팬지의 대모 제인 구달. 그가 지구 생태계의 희망과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다룬 신간을 펴냈다. '희망의 자연'은 26년의 현장 연구를 뒤로 하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환경운동가로서 그가 펼치고 있는 제2의 인생을 집대성한 책이다.

2010년은 유엔이 정한 '생물 다양성의 해'이지만 지금도 곳곳에서 인간의 이웃 종들이 '멸종'의 외줄 위에 서있다. 인간 침입에 인한 서식지 붕괴, 외래종의 공격, 무자비한 사냥 등. 그러나 이들의 미래가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니다. 뒤늦게나마 서식지 보전과 종 복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검은발족제비, 붉은토끼왈라비 등 멸종된 종으로 등재됐던 동물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 지점에서 구달은 "자연의 회복력과 불굴의 인간 정신이 있으니 아직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지구의 미래를 살리는 '영웅'은 이웃 청년일 수도 있고, 스스로의 잘못을 바로잡기로 한 기업일 수도 있다. 우리 모두 자연을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고,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희망'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인 구달·세인 메이너드·게일 허드슨 지음/김지선 옮김/사이언스북스/640쪽/2만원. 오금아 기자 ch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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