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양산선 역사 "우리 마을에 설치해 주세요"

  • 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주민 경쟁 치열

최근 확정된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하는 경전철 양산선의 노선과 역사(驛舍) 위치를 놓고 주민들간 유치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경남 양산시 등에 따르면 동면 석산리 한신휴플러스아파트 등 이 일대 주민들은 지역 균형발전과 효율성, 미래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석금산지구에 양산선 역사를 설치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주민들은 이를 바탕으로 현재 다방~양산~신기~북정 노선안도 다방~석금산지구~남양산~양산~신기~북정 노선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신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이종구 회장은 "석금산지구에는 앞으로 7천7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계획과 함께 연말께 농수산물유통센터 개장도 예정돼 있다"며 "석금산지구에 양산선 역사가 반드시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북부동 등 원도심 주민들도 원도심의 상권회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양산선 노선 통과는 물론 역사 설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원도심 주민들은 "양산선은 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균형발전에 무게를 두고 결정돼야 한다"며 "신도시에는 이미 도시철도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양산선은 원도심을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전철 양산선에 대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 부산시와 양산시도 이에 따라 양산선 건설을 위한 본타당성 조사와 함께 기본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양산선 노선안은 지난 2009년 4월 양산시가 실시한 '예비타당성 기초조사 용역 결과'에 의한 것으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사송~내송~다방~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역~신기~북정 구간 14.2㎞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노선은 확정된 노선이 아니다"며 "앞으로 주민설명회와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권 기자 ktg660@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