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리고 조화' 부산국제연극제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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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연극제가 '사랑, 그리고 조화'를 주제로 1일 막을 올렸다.

올해 연극제에는 7개국에서 19개 작품이 초청돼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을숙도문화회관, 경성대, 용천지랄소극장 등에서 10일간 공연된다.

위대한 예술가 프랭크 시나트라의 음악과 인생을 노래한 '시나트라의 음악과 사랑'과 2010 프랑스 최대 축제 아비뇽 오프(OFF)에서의 성공적인 초연 이후 아시아 최초로 공연을 펼치는 '욕망의 조각들'이 각각 개ㆍ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연극제는 주제인 '사랑, 그리고 조화'를 다룬 'BIPAF 콘셉트', 콘셉트와 형식 및 장르에 제한 없이 국내외 우수 작품을 소개하는 'BIPAF 오픈'으로 구성됐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관객이 직접 연극을 만들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인 '10분 연극제'는 매년 그 열기가 뜨거워져 올해는 일반부와 대학 전공부로 나눠 더 많은 팀에게 기회를 줬다.

관객과 공연자와의 자유로운 대화 시간인 '관객과의 대화', 초청극단 및 비보이(B-BOY), 밴드 등이 부산 시내 곳곳에서 펼치는 쇼 케이스, 관객과 공연자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하는 공간인 'BIPAF 존', 견우와 직녀를 소재로 진행되는 'BIPAF 워크숍' 등 다양한 볼거리도 축제기간 펼쳐진다.

부산국제연극제 허은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연극제(BIPAF)의 올해 콘셉트는 '사랑, 그리고 조화'"라면서 "사랑에는 아가페, 에로스, 플라토닉 등 여러 가지 모습이 존재하는데,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으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폐막작은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 브라질의 '욕망의 조각들(Fragments of desire)'은 근친상간, 동성애, 소아성애 등 기성 사회가 금기시하는 사랑을 소재로 하지만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가족, 사회와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2010년 아비뇽 오프 축제에서 초연 이후 아시아에서는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인다.

체코의 야외극 '유혹(La Petite Mort)'은 젊은이들의 사랑과 욕망에 대해 온몸으로 표현한 신체극. 야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세 쌍의 얽히고설킨 삼각관계는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연상케 한다. 공연 전 와인파티와 프러포즈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 연인들에게 더욱 어울리는 공연이다.

BIPAF 오픈'에서는 올해의 주제, 형식, 장르에 관계없이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스페인의 '못 말리는 장의사(Humortal)'와 '캅스(Cops)'는 각각 어수룩한 장의사와 경찰이 과장된 몸동작과 슬랩스틱 코미디로 관객에게 웃음을 준다.

이 밖에도 각종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5월 10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야외공연장, 지하철역 등에서 초청극단과 난타, B-Boy, 어쿠스틱 밴드의 공연이 게릴라 형식으로 펼쳐진다. 부산문회회관 소극장에서는 일반인들의 경연인 10분 연극제가 5월 7일 본선을 치루며, BIPAF워크숍이 '견우와 직녀'를 소재로 5월 10일 발표회를 가진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영상=박정욱·김은경 대학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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