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전·현직 군수 뇌물수수 혐의 영장
경남 함양군의 전·현직 군수가 리조트 건설 사업과 관련한 뇌물 수수 혐의로 잇따라 검찰에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광주지법 영장전담 곽민섭 판사는 지난 23일 리조트 시행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 수수)로 천사령(66) 전 경남 함양군수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천 전 군수는 임기 말인 지난해 초 함양군에 옥매리조트를 조성하려던 박 모(구속 기소)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보해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등으로 경남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에 민자 3천억 원을 투자,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워터파크, 전원주택단지를 포함한 관광휴양시설인 옥매리조트를 오는 201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사업은 자금 부족으로 개발예정지 내 일부 임야만 구입된 상태에서 조성사업 허가도 얻지 못해 최근 중단됐다.
또 검찰은 이철우(62) 현 함양군수에 대해서도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강도 높은 소환 조사를 통해 박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25일 뇌물수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만약 이 군수마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전·현직 군수가 모두 구속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한편 이 군수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돼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이다.
류영신 기자 ys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