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경전철 건립 비용 분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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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경전철 양산선' 건설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산시와 경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공사비 분담을 적극 요청키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양산시는 현 상태대로 경전철 양산선 건설이 추진될 경우 이로 인한 재정부담이 시의 1년 예산과 맞먹을 수준으로 예상돼 부산시와 경남도, LH에 공사비 분담 또는 지원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양산시가 경전철 양산선의 공사비로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총 사업비 4천979억 원 가운데 국가(2천975억 원)와 부산시(301억 원)의 부담분을 제외한 1천703억 원. 이 같은 금액은 양산시의 한 해 가용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다.


부산·경남·한국토지주택공사에 요구 전망
자부담액 1천703억, 한 해 예산과 맞먹어
시 "노선 수정 등 재정 부담 줄이는 데 집중"


특히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되는 오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동안 매년 순수 공사비로만 26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야 해 다른 현안 사업은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이에 따라 부산시와 경남도, LH 측과 공사비 분담 또는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남도에 대해서는 민자 사업인 김해 경전철 사업에 110억 원을 지원한 선례가 있기 때문에 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경전철 양산선의 경우 김해 경전철 때 보다는 많은 도비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LH 측에 대해서도 200억~300억 원 가량의 공사비 분담을 요구할 계획이다. 과거 양산신도시 조성과정에서 부산도시철도 2호선 양산선 건설비 3천600억 원 전액을 부담한 전례가 있는데다, 경전철 양산선의 경우 LH가 시행하는 미니신도시인 '사송지구'를 약 2.5㎞ 통과하기 때문에 근거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부산시와는 스포원파크(옛 금정체육공원)를 경유하도록 노선 수정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공사비 추가 부담 여부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쉽지는 않겠지만, 부산시와 경남도, LH 측과 적극적인 공사비 분담 또는 지원 협의를 통해 시의 재정 부담을 최대한 낮추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전철 양산선은 2019년까지 4천979억 원을 투입,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2호선 양산역~북정역을 연결하는 길이 14.355㎞ 규모로 계획되고 있다. 양산시는 이달 중으로 20억 원(양산 17억 원, 부산 3억 원)을 들여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안 수립을 위한 용역 실시, 내년 4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오는 2014년 공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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