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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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태그(RFID)로 음식물 쓰레기가 확 줄었네요."

부산 강서구 신호동에 사는 이경수(50·여) 씨는 5월 초부터 줄어든 음식물 처리비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환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4월에는 쓰레기 처리 비용으로 1천500원정도 들었는데 이번 달에는 500~600원이면 충분할 것 같네요." 이 씨의 음식물 처리비용이 줄어든 배경에는 이번달 초 도입된 '전자태그 방식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있다.

부산 강서구 8대 운영
쓰레기량·비용 절감


부산시가 이번달부터 부산 강서구에 처음 도입한 '전자태그 방식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 20여일 만에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일부터 부산 강서구 신호동 '윌 더 하임' 아파트(671세대) 단지 내에 전자태그 방식 음식물 쓰레기 수거기(사진) 8대를 설치, 쓰레기 배출량 감축을 시도하고 있다.

전자태그 방식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각 세대별 정보가 입력된 카드를 이용해 각 세대가 각각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 양만큼 처리비용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각 세대는 음식물 쓰레기를 내버릴 때 카드를 단말기에 갖다댄 뒤 쓰레기 양을 ㎏단위로 측정, 처리비용을 월별 관리비로 지불한다.

실제 윌 더 하임 아파트에서 전자태그 방식이 도입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 양은 도입 이전인 지난 4월 1일부터 14일까지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 7천 38㎏의 42% 수준인 2천 952㎏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 총량의 처리비용을 나눠내던 기존 '단지별 총량제'에 비해 쓰레기 처리비용이 줄어들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는 쓰레기 감소 효과가 입증된 '칩 종량제'와 더불어 전자태그 방식 종량제를 200세대 이상 아파트 단지에 조속히 정착시켜 점점 쟁점이 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자태그 방식 종량제의 효과에 대한 완전한 검증에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쓰레기 감소 효과는 조금씩 확인되고 있다"며 "내년 연말까지 세대별 종령제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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