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무더위, 장마 끝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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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지나가자 무더위가 시작됐다. 장마는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 태풍이 장마전선을 북한 쪽으로 밀어냈고, 대신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본격 확장했기 때문이다.

20일 부산지방기상청은 다음 주 금요일(27일)까지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20일 오전 4시 경남(밀양·합천·의령·함안)과 대구, 경북, 전북, 전남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6~9월에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장마는 종료됐을 가능성이 있다. 장마전선은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북한 쪽으로 밀려났다. 그 과정에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도 확장했다.

지난 30년 평균 장마(남부)는 6월 23일 시작해 7월 23~24일로 32일간 이어졌다. 이대로 끝나면 올해는 늦게 시작해 약간 일찍 끝나는 것이다. 장마가 '끝물'이었는데, 태풍에 의해 종료가 가속화된 셈이다.

기상청 예보분석과 김영화 분석관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확장해 중국 쪽의 이변이 없다면 장마가 끝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장마전선에 의한 비보다는 소나기성 비가 가끔 내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있고 남서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마선 기자 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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