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한반도 지켜온 '바다의 숲 잘피' 재조명
KBS1 '환경스페셜' 2부작
KBS1TV '환경스페셜'은 24일과 31일에 2부작 '바다의 숲 잘피'를 방송한다. KBS 제공세계 3대 연안생태계로 불리는 산호초. 맹그로브. 그리고 잘피. 많은 해양생물의 산란, 성육장으로 이용되는 이 세 곳은 생물 다양성이 높은 지역이자 건강한 해양환경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런데 한반도에는 이 3대 연안 생태계가 다 있는 것이 아니다. 맹그로브는 아예 없고, 산호초는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한반도 바다를 지키는 연안생태계는 바로 '잘피'이다. 유일한 해양 수중 식물인 잘피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해양생물 보호종으로 지정되어있지만, 일반인에게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KBS1TV 환경스페셜은 24일과 31일 오후 10시에 2부작 '바다의 숲 잘피'를 통해 한반도의 바다를 지켜온 잘피를 재조명한다.
24일 방송되는 1부 '생명을 품다'편에선 한반도에 분포된 다양한 잘피들과 잘피의 생태, 잘피밭 생물들의 수중활동 등을 통해 잘피가 어떻게 바다를 건강하게 만드는지 다룬다. 세계 3대 연안 생태계가 공존하는 미크로네시아 축주의 잘피 역할과 열대 잘피밭의 풍경도 전한다. 봄철 물이 빠진 장흥 득량만의 잘피와 잘피 위에 있는 수많은 알덩이도 보여준다. 특히 '환경스페셜' 제작진은 갑오징어의 짝짓기와 산란, 주꾸미의 부화 모습 등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31일 방송되는 2부 '공존을 꿈꾸다'는 잘피밭의 풍요로운 생태계와 그 풍요에 기대어 사는 잘피밭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잘피밭에 물고기가 있다는 것을 안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잘피밭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살아왔다. 사람들이 잘피밭을 보존하고 또 이용하는 모습을 통해 잘피와 인간의 공존 가능성을 고민해본다.
제작진은 우리나라 최대 잘피 군락지로 추정되는 남해안, 장흥 득량만의 잘피밭을 15개월 500여 일에 걸쳐 촬영했으며, 열대 잘피인 미크로네시아 바다도 정밀하게 촬영했다.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