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수원 1급 발암성 물질 발견
울산의 상수원인 사연댐과 대곡댐 물에서 1급 발암성 물질인 벤조(a)피렌과 벤조플로란센이 포함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가 검출됐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는 최근 문제가 된 라면 제품에서 검출된 벤조(a)피렌을 비롯해 크리센, 벤조플로란센, 인데노 피렌 등 9가지 탄소화합물이 결합한 발암·유해성 물질이다.
이 같은 내용은 울산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가 UNIST(울산과기대) 최성득 교수에 지난 5월 의뢰해 최근 발표한 '울산 태화강 유역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조사 및 위해도 평가'에서 밝혀졌다. 환경기술센터는 사연댐과 대곡댐을 비롯해 태화강 총 18개 지점을 대상으로 수질오염도 조사와 함께 주변지역에 대한 토양오염도 조사를 실시했다.
UNIST,18곳서 검출
"정수장엔 아직 없어"
조사 결과, 18개 전 지점에서 이 물질이 검출됐다. 농도는 250~600ng/L. 다행히 울산의 정수장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또 토양 조사에서도 전 지역에서 100~7천ng/L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됐다.
문제는 시상수도사업본부가 정수장에서 분석 조사를 하는 벤조(a)피렌을 제외한 다른 물질은 수질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는 이 물질에 대한 심각성이 최근에야 알려져 아직 규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 중 벤조피렌의 경우 환경부 권고 기준치(0.7㎎/L)에 맞춰 검출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검출 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김태권 기자 ktg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