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어업인들 "EEZ 골재 채취 연장 중단"
경남지역 수협 조합장들이 지난 31일 경남도청에서 남해 EEZ 내 골재채취 기간 연장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정상섭 선임기자경남도 어업인들이 지난해 마지막 날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해안 배타적 경제수역(EEZ) 골재 채취 중단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경남지역 수협조합장협의회와 수산업경영인연합회는 지난 31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영시 욕지도 앞의 EEZ 내 골재채취 기간을 지난해 연말에서 2015년 8월말까지 2년8개월 연장하고 채취량도 3천520만㎥에서 4천900만㎥로 늘리려는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의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청서 기자회견
"업자만 배 불리는 처사"
이들은 "바다 모래채취로 해양환경 및 생태계 파괴는 물론 어족자원 고갈로 어민들이 생존권을 위협당하고 있다"며 "더구나 국책사업용이 아닌 민수용 목적으로 골재 채취를 계속하는 것은 어업인의 피눈물로 골재 채취업자만 배를 불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남해 EEZ에서의 골재 채취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골재채취 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결사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순석 수협조합장협의회장은 "국토부와 수공은 합의된 어업 피해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골재채취를 강행해 왔다"며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전국 수산단체와 어민들이 연대해 지속적인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 EEZ 내 골재 채취는 지난해 말로 고시된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새해 1일부터 채취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정상섭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