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관리 안 된 우체통 유감
요즘은 편지를 직접 써서 보내는 경우가 많지 않은 탓인지 길거리에서 우체통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을 고집한다. 여진히 지인들에게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우체통을 자주 이용한다.
그런데 우체통이 갈수록 눈에 띄게 줄어들어 매우 불편하다. 더욱이 띄엄띄엄 설치되어 있는 우체통의 관리 상태도 실망스럽다.
어떤 우체통은 눈이나 비, 도시 매연 등으로 인해 시커먼 먼지가 쌓여 있다. 새까맣게 찌든 우체통을 보면서 과연 우편물 수거가 되고 있는 우체통인지 의심스러워 편지를 투입하기조차 꺼려지기도 한다. 하는 수 없이 발품을 팔아 먼 곳에 있는 우체국까지 직접 가서 우편물을 부치곤 한다.
우체통을 깨끗하게 청소해서 이용자에게 신뢰성을 주는 관계기관의 배려가 아쉽다. 또 매일매일 수거한다는 믿음을 주려면 우체통에 날짜를 인쇄해놓고 그 날짜에 수거했다는 도장을 찍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우체통을 깨끗하게 청소해 고객이 믿고 편지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진영일·부산 연제구 연산 3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