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갯봄맞이 집단서식지 발견
울산 북구 당사해안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인 '갯봄맞이' 집단 자생지가 발견됐다.울산시 제공울산 북구 당사해안에서 멸종위기 야생식물 Ⅱ급인 '갯봄맞이' 집단 자생지가 발견됐다. 갯봄맞이는 북방계 식물로 함경도 해안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울산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시는 27일 울산생명의 숲 정우규 박사가 울산지역 희귀 동·식물 자생지와 서식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집단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갯봄맞이 자생지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무단 채취와 훼손을 금지하는 등 보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쌍떡잎식물 앵초목에 속하는 갯봄맞이는 바닷가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로 높이는 5∼20㎝, 5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우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환경부는 2000년대 이후 강원 속초, 경북 포항 등지에서 제한적으로 갯봄맞이가 발견되자 지난해 7월 멸종위기 야생식물Ⅱ급으로 지정했다.
정 박사는 "포항 구룡포가 한반도 최남단의 자생지로 알려졌었다"며 "울산은 구룡포 자생지보다 훨씬 남쪽에서 있어 식물분포 지리학상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에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Ⅰ급인 수달과 매, 꼬치동자개, 귀이빨대칭이, Ⅱ급인 삵, 고니, 순채 등 32종이 서식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ktg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