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은 밉지만...日 해변 쓰레기 치우러 간 한국 대학생들
일본 쓰시마의 서쪽 해변.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소주병에서부터 세제용기, 식용류, 부탄가스 통까지.
한국 상표가 뚜렷하게 찍혀 있습니다.
한국에서부터 해류를 타고 떠내려 온 것입니다.
[스탠드업:박진숙 기자]
"그런데 이 쓰레기를 직접 청소하기 위해 부산의 한 대학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2003년 시작한 행사는 벌써 1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쓰시마 지역 주민과 고등학생 등 100여 명도 쓰레기 청소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우토나리 야요이 / 쓰시마시 이즈하라]
"한국 학생들이 더러운 쓰레기라도 상관없이 진짜 열심히 주워주는 모습을 보니 감동적입니다."
함께 땀 흘려 일하다보면 자연스레 교류의 장이 형성됩니다.
[인터뷰:박준희 / 부산외대 커뮤니케이션 일본어학부 4학년]
"깨끗해지는 해안을 보면서 뿌듯해지고, 여기 분들과 많이 친해져서 돌아가는 것 같아 좋습니다."
올해 행사는 한일 관계 악화와 쓰시마 섬 도난 불상 반환 문제 등 여러가지 악재가 겹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다카야 마사오/쓰시마 부시장]
"이번의 문제도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치적으로도 노력을 할 것이고, 민간 부분에서도 쓰시마의 교류 현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도록 할 것입니다."
민간 교류가 두 나라 국민 사이의 소통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일보 박진숙입니다.tru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