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제비갈매기 서식지 청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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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무분별한 청소 때문에 천연기념물 179호로 지정된 세계적인 철새 서식지인 부산 낙동강 하구 사주섬들에서 번식하던 쇠제비갈매기 수가 줄었다는 환경단체들과 본보의 지적(본보 지난 13일자 9면 보도)에 따라 부산시는 낙동강 하구 사주섬들의 청소를 임시 중단했다.

부산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사하구청과 강서구청에 전화를 걸어 낙동강 사주섬 청소를 임시적으로 중지시켰고, 13일 사하구청과 강서구청으로 임시 중단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다음 주 초에 문화재 위원을 을숙도로 보내 현장 실태 조사를 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산란기에 청소를 막는 백합등, 대마등뿐만 아니라 환경단체에서 주장하는 신자도, 도요등 등도 청소 금지 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부산시, 사하·강서구에 공문
다음 주 문화재위원 실태 조사


부산시 관계자는 "상황이 급한 만큼 최대한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산란지 중 하나인 도요등의 청소를 진행하고 있는 사하구청은 13일 청소를 중지하고 청소를 재개할 경우 환경단체들과 함께 움직이기로 했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여건이 허락하는 최대한으로 환경단체와 함께 청소를 진행해 새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청은 2011년 부산환경운동연합회와 업무협의를 통해 5월 중순부터 출입을 자제하고 있다고 하며 앞으로도 출입을 엄중히 금하겠다고 밝혔다.

또 두 해당 구청은 공공근로자들이 낙동강 하구섬에 들어가기 전 안전교육과 생태보호교육을 강화할 생각이다.

'습지와새들의친구' 김경철 습지보전국장은 "예방을 하지 못하고 이미 새들이 떠난 상황에서 사후약방문격의 실사 점검을 한다는 점은 많이 아쉽다"고 하며 "실사 점검 시 을숙도의 생태를 제대로 아는 조류 전문가가 반드시 함께 있어야 을숙도가 철새 공원으로서 앞으로 제 가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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