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영향권…부산·경남 축제 비상
8일 남부지방이 북상하는 제24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권에 들면서 태풍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빌리지의 야외무대를 비롯한 가건물이 철거되고 있다. 김경현 기자 view@24호 태풍 '다나스'의 북상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비롯해 지역의 여러 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BIFF는 사상 처음으로 영화제 기간 절반을 남겨두고 야외무대와 홍보물을 철거하는 등 태풍 대비에 나섰고,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부울경 지역 행사도 임시휴장 또는 개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에는 8일 오후 6시부터 9일 새벽 3시 사이 태풍이 가장 가깝게 접근해, 최고풍속 초속 30m의 강풍을 동반한 가운데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오전 11시를 기해 부산 서쪽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하고 항해하는 선박의 주의를 당부했다.
100㎜ 이상 물폭탄 예고
BIFF, 야외무대 철거
남강유등축제 임시휴장
다나스는 부산에 영향을 미치는 올해 첫 태풍인데다 15년 만의 10월 태풍이어서 부산시와 각 지자체 등도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산해양항만청과 부산항만공사(BPA)도 8일 오전 4시를 기해 부두를 폐쇄하고 하역작업 중지 조치를 내렸으며, 오후 4시까지 선박 및 크레인에 대한 고정 작업을 완료하도록 주문했다.
부산국제영화제(BIFF) 또한 7일 오후부터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비프빌리지 야외무대 철거를 긴급 결정했다.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파빌리온만 남겨 두고 야외무대와 홍보부스의 천막들을 모두 철거했다. 프로그램 일부는 시간이 바뀌거나 취소된 경우도 있으므로 BIFF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는 7일 '다나스' 북상 소식에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는 바다미술제 조기 폐장을 결정하고, 해변에 설치된 미술품 철거 작업에 돌입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1∼13일)는 8일 하루 임시휴장이 결정됐고, 진주문화예술재단은 남해고속도로 진주나들목과 동진주나들목 등에 설치된 높이 10m가 넘는 봉황등 등 관문 유등 5개를 철거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도 애드벌룬과 소형 텐트 등을 임시 철거했다.
이호진·이선규·김경희 기자 mi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