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정치권 국감 초반 성적표 '대체로 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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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진복(뒷줄 오른쪽),여상규,정수성 의원 등이 질의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박희만 기자 phman@

"대체로 잘하고 있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다."

부산·울산·경남(PK) 정치권의 박근혜정부 첫 국정감사 초반 성적표이다.

나성린·김희정·이헌승…
경제정책·역사문제 등
피감사기관 추궁 '활약'


대부분의 PK 의원들은 전체 일정의 3분의 1을 소화한 이번 국감에서 많은 준비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평가다. 일부 중진 의원들이 부실한 자료 준비와 무성의한 질문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국감이 진행된 13개 전체 상임위에서는 재선 의원들이 맹활약해 PK 정치권에 대한 이미지를 한층 제고시켰다는 지적이다.

PK 재선들은 국감 진행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임위 간사로 대거 포진해 있다. 나성린(기획재정위) 유재중(보건복지위) 박민식(정무위) 김희정(교육문화체육관광위) 조해진(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여상규(산업통상자원위) 의원이 그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능숙한 정치력으로 국감을 원만하게 진행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누리당 정책위부의장으로 집권 여당의 경제정책을 사실상 총괄하는 나성린 의원은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경제활성화가 안되면 일자리 창출이 안된다. 경제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세수도 안 들어온다"며 "그냥 여당 의원에 맡길 거냐. 정부가 전방위로 뛰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현 정부 경제팀을 질책했다.

정무위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금융위 국감에서 "국민적 요구가 있고 대통령이 공약사항으로까지 내세웠던 사안을 손바닥 뒤집듯 하면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잃게 만든다"고 선박금융공사 설립 백지화 움직임을 강하게 꾸짖었다. 그는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 "저축은행 사태의 재방송을 보는 것 같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고 금융위를 비난했다.

교문위와 여성위 간사를 동시에 맡고 있는 김희정 의원은 새누리당 1사무부총장 김세연 의원과 호흡을 맞춰 교과서의 역사왜곡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고 있다. 부산 감사반장인 김희정 의원은 오는 25일 실시되는 부·울·경 교육청 감사에서 지방 교육행정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유재중 의원은 박근혜 정부 보건복지 정책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적극 방어하면서 적절한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이진복(산업통상자원위) 김세연(교문위) 김태호(기획재정위) 신성범(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의원 등 다른 재선 의원들도 상임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3선급에선 김정훈(정무위) 강길부(기획재정위) 안홍준(외교통일위) 의원 등 상임위원장들이 능숙한 회의 진행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선 이상의 중진들 중에는 서병수(기획재정위) 의원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그는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지방분권은 중앙정부의 권한과 사무는 물론이고 그에 포함된 재원까지도 이양돼야 비로소 가능하다"며 "'조세특례제한법'으로 규율하고 있는 지방세 비과세·감면 조항을 '지방세 특례제한법'으로 이관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국세와 연계되지 않아 정책효과가 반감하는 제도는 협의해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초선 의원 중에는 서용교(환경노동위) 이헌승(국토교통위) 김도읍(법사위) 하태경(농해수위) 박대동(정무위) 강기윤(안전행정위) 김성찬(국방위) 박대출(미방위) 김한표·윤영석(산자위) 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선 산자위 소속인 3선의 조경태 의원이 독보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정치권 안팎의 평가다.

권기택 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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