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번 실내 환기시키면 생활환경성 질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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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여 아토피·비염 완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는 요즘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생활환경성 질환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내과 김길수 과장은 그 대표적인 생활환경성 질환으로 아토피 피부염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을 들었다. 일교차가 커지면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그러면 환경성 질환에 쉽게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활환경성 질환은 원인을 찾기 어려워 치료방법도 까다롭다. 그래서 평생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으로 꼽힌다. 그런데 최근 환경부와 삼성서울병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공동 연구를 통해 공기 중에 미세먼지가 많으면 아토피 피부염도 심해진다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미세먼지가 1㎍/㎥ 증가하면 아토피 증상이 0.4% 증가하고, 벤젠이 0.1ppb(parts per billion·1,000분의 1ppm) 증가하면 증상은 2.74% 악화된다는 것이다. 공기가 나쁘면 아토피 피부염도 심해진다는 속설이 사실로 증명된 셈이다.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외부에서 유입될 수도 있고 건축자재, 청소용품, 왁스, 카펫, 가구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대표적 휘발성 유기화합물인 포름알데히드가 증가하면 눈, 코, 호흡기계의 자극, 호흡기성 질환,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킨다.

그 외에도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먼지, 가스물질, 반려동물의 털이나 비듬 등도 생활환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특히 집먼지진드기는 아토피 피부염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피해는 아이들에게 집중된다.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초등학생의 경우 무려 44%가 알레르기성 비염을 앓고 있으며, 10%는 천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 5명 중 한 명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저렴하고 좋은 방법은 뭘까? 한국건강관리협회 내과 김길수 과장은 "환기를 자주 해 실내의 미세먼지를 줄여 주는 것"이라고 했다. 오전, 오후, 저녁 등 하루 3차례 마주 보는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외부 공기와 완전히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는 대기가 정체돼 오염물질이 쌓여 있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그 밖에 미세먼지가 쌓이기 쉬운 커튼과 카펫은 수시로 털고 자주 세탁하며 침구류는 물세탁한 후 햇빛에 잘 말리고 털어 사람 몸에서 떨어진 각질이나 미세먼지 등을 깨끗이 제거해줘야 한다.

김 과장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피부 스트레스가 심하고, 난방으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에서 각질이 떨어져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실내 환경이 만들어진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임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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