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 3~4곳 부산에도 짓는다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새로운 주택정책인 '행복주택'이 부산지역에도 3~4곳 건립된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시도 행복주택이 낙후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입장이다.
12일 국토교통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행복주택 2차 지구를 발표하기 위해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국토부 3곳, 시 4곳 추천
후보지 7곳 타당성 검토
도심지 저렴한 임대주택
주거취약계층에 공급
부산지역의 경우 국토부가 자체적으로 3곳의 행복주택 건립 후보지를 선정했고, 부산시가 별도로 4곳을 건립지역으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현재 부산 7곳의 행복주택 후보지를 놓고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으며, 이 가운데 3~4곳에 행복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국토부는 부동산 가격 변동 등을 우려해 구체적인 대상지역을 밝히지 않았지만, 부산 곳곳에 있는 철도부지, 산과 임야로 둘러싸인 도로부지 등이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공유지인 유수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철도부지를 소유한 코레일 측도 그동안 구상한 개발 방향이 있어 협의해야 할 사안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심지에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행복주택의 기본 콘셉트를 이번에도 그대로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근처에 대규모 아파트나 임대주택이 없어 인근 주민들의 반발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경우 7곳의 시범지구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집값과 임대료 하락을 우려해 사업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오류·가좌·목동·잠실·송파 등 수도권 도심 7곳에 행복주택 1만 호를 건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당초 지난달께 전국으로 대상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던 2차 발표가 늦어진 이유는 주민 반발과 같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기 위해 여론조사와 건립비 문제 등을 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행복주택이란 이명박(MB)정부의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그린벨트에 주거지를 조성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살기 원하는 도심에 새로운 임대아파트를 짓는다는 개념이다. 단순히 아파트만 아니라 주변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업무·상업기능도 복합적으로 디자인하고 구도심에 대한 도시재생을 연계한다는 의도다.
행복주택은 대부분 신혼부부나 대학생, 주거취약계층에게 저렴하게 공급된다. 현재 수도권 시범지구 7곳 중 행복주택 지구로 공식 지정된 곳은 오류·가좌 등 2곳이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