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를 넘고 국경을 넘는 '느낌의 재즈'

  • 가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을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재즈 밴드 '치코쿠보'. 치코쿠보 제공

'느낌 아니까!' 기술보다는 느낌으로 전해져 오는 음악, 재즈의 그 풍부한 느낌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오는 27일과 29일 부산에서 열린다. 국내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1세대와 3세대의 만남,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노르웨이 재즈 보컬리스트 잉거마리의 내한 공연이 각각 부산에서 펼쳐진다.

27일 오후 7시 30분 부산예술회관에서는 남성 재즈 보컬 1세대로 불리는 김준과 3세대 남성 재즈 보컬 잠바OJ가 만나 'No Generation' 공연을 펼친다. 공연에는 잠바OJ가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부산 재즈팀 '치코쿠보'가 세션으로 참여해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1세대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김준(왼쪽), 3세대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 잠바OJ. 잠바OJ 제공
김준은 몇 안 되는 국내 남성 재즈 보컬 1세대로서 경희대 음대를 졸업한 후 1962~1968년 자니 브라더스 멤버로 활동했던, 재즈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재즈 보컬리스트 외에 작곡가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사랑하니까'(패티김), '청바지 아가씨'(박상민) 등 무려 1천여 곡을 만든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자니 브라더스 해체 이후 1970년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년 꾸준히 음반을 발표해 온 그는 경기도에서 김준 재즈클럽을 운영하며 음악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또 지난 2010년에는 영화 '브라보 재즈라이프'에도 출연했다.

27일 부산예술회관 '김준·잠바OJ'
1세대와 3세대 'No Generation'공연

29일 해운대문화회관 '잉거마리'
노르웨이 재즈의 감미로움 전해


흔치 않은 남성 재즈 보컬리스트의 계보를 있는 잠바OJ는 프랑스에서 귀국한 후 부산에 정착해 '치코쿠보'의 리더 겸 보컬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재즈 뮤지션이다. 그는 부산은 물론 프랑스, 일본, 서울 등의 각종 페스티벌 무대에 서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영화, 드라마 삽입곡도 만들어 온 그는 현재 동주대 실용음악과 외래교수로 활동하며 제자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문의 010-2333-7788.

29일 오후 8시 해운대문화회관에서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노르웨이 재즈 보컬리스트 잉거마리가 '재즈 와인에 빠지다'의 53번째 주인공으로 나선다. 감미롭고 따뜻한 목소리의 주인공 잉거마리는 2004년 데뷔 앨범 발표와 동시에 북유럽 및 일본의 각종 차트를 석권한 유럽 재즈계의 떠오르는 스타다.

2008년 마포아트센터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 했던 그녀는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했다. 그 사랑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그녀는 3집 앨범에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영어로 개사한 곡 'Even When'을 수록하기도 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제작한 음반 '마음을 이어 주는 세계인의 노래'에서 '아리랑' 녹음에 참여하기도 했다. 문의 051-623-0678.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