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추(안철수 의원 창당 준비기구) 규제 필요" 새누리의 '安다리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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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기존의 정치공세 이외에 신당 추진기구의 활동에 제동을 걸기 위한 입법작업에도 착수했다.

새누리당은 그동안 안 의원에 대해 정치적 모토인 '새 정치'의 허구성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안 의원이 기성 정당인 민주당과 손을 잡는 순간,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성이 사라지면서 새 정치는 물 건너간다는 논리를 폈다.

"정당 준해 회계보고 등 의무"
정자법·정당법 개정안 제출
안 신당 투트랙 압박 돌입

최경환 원내대표는 2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안 의원은 입만 열면 새 정치를 외쳐 왔다"면서 "그 나물 그 밥으로 지방정치를 하자는 것이 '새 정치'인지 분명히 말해 달라"고 지적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진영'이 선거연대로 갈 것으로 내다보면서 "정책적 연합이라든가 하는 좋은 언어로 호도할 수 있겠지만 선거 때마다 도지는 병리적 현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의 신당 추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의 활동을 제약하기 위한 입법작업에도 들어갔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이날 새정추와 같은 창당 준비단체를 정당에 준해 규제하기 위해 정치자금법 및 정당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의원은 "새정추는 실질적으로 정치활동을 하고 있지만 중앙선관위에 회계보고 등 법적책임이 전혀 없는 성역으로 남아 있다"면서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정치자금법, 정당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창당 준비단체에 대해서도 소요비용을 정치자금으로 정의, 회계책임자를 선임하고 선관위에 회계보고를 하도록 했다.

아울러 창당 준비단체도 중앙선관위에 단체의 △목적 △정당 명칭(가칭) △사무소 소재지 △대표자 성명·주소 △단체·대표자의 직인 등을 반드시 신고하도록 했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만나 국가기관 불법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도입과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관철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새정추는 다음 달 중순까지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후 공개적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창당실무준비단장에는 김성식 새정추 공동위원장, 정책단장에는 김효석 공동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안 의원과 윤여준 새정추 의장, 김성식 위원장은 26일 부산에서 '새정치의 길, 부산 시민에게 묻다' 행사를 열어 부산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선다.

안 의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19일에도 지역 순회 신당설명회의 두 번째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 바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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