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새 친구 사귀는 기준은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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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33%가 새학기 사귀고 싶은 친구의 기준을 성적으로 꼽았다. 사진은 지난 3일 부산 지역 한 초등학교의 입학식. 부산일보DB

사교육업체들이 새 학기를 앞두고 초, 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중학생은 예체능 과목 담임을 선호했고, 초등학생이 새 친구를 사귀는 기준은 성적이었다.

비상교육과 중등 종합학원 브랜드 비상아이비츠는 지난달 중학교 1∼3학년 1천862명을 대상으로 '새 학기 설렘과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29%가 새 학년 담임 선생님으로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 선생님을 선호했다. 2위는 수학(21%), 3위는 국어(14%), 다음은 과학(11%), 영어(10%) 순이었다.

초등·중학생 대상 설문조사
학업 부담·친구 관계 순 고민
담임은 예체능 선생님 선호

예체능 과목 담임을 선호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과목이라 선생님과 더 친해질 것 같아서'(39%)가 가장 많았다. 시험 스트레스가 적은 예체능 수업에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을 느낀다고 분석됐다.

개학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62%였다.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학업에 대한 부담(50%), 새 친구를 사귀는 것(16%), 낯선 환경 적응(12%), 왕따나 피하고 싶은 친구와 같은 반이 되는 것(8%) 등이 꼽혔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차이도 드러났다. 개학 스트레스는 여학생(68%)이 남학생(57%)보다 높은 반면, 학업에 대한 중압감은 남학생(54%)이 여학생(46%)보다 더 컸다. 이상적인 반으로는 여학생은 남녀가 서로 친한 반을, 남학생은 재미있는 친구와 얼짱 친구가 있는 반을 가장 선호했다.

시공교육의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는 지난달 전국 1∼6학년 초등학생 9천8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고민이 성적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신학기 최대 고민으로는 32%가 학교 성적을 꼽아 친구 관계(14%), 무서운 담임 선생님(13%)을 크게 앞질렀다. '새 학기에 어떤 친구와 친해지고 싶으냐'는 질문에도 33%가 공부 잘하는 친구를 골랐다. 2위는 착하고 친절한 친구(23%), 3위는 재미있는 친구(15%)였다. 특히 저학년은 44%가 '공부 잘하는 친구'라고 답해 고학년(30%)보다 친구의 성적에 더 예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담임 선생님으로도 25%가 수업 잘하는 선생님을 가장 많이 골랐다. 외모가 예쁘고 멋진 선생님은 2%에 불과했다.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최형순 소장은 "저학년일수록 가정에서 학습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성적을 기준으로 아이들을 판단하는 대신 체험 학습 등으로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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