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열전] 제4회 초상부동산배 한중대항전 1회전-벌써부터 흔들기
제4보(51~73) <제한시간 2시간 45분 덤 7집반>

백50은 독수다. 저렇게 비좁은 곳에서도 주변 환경에 따라 수가 생긴다. 주변 환경이란 백△를 말한다. 흑51로 세우는 것은 타협. 만약 <참고도> 흑1로 젖힌다면 백8까지 수순에서 보듯 귀에서 크게 살아간다.
흑53으로 막으면 백은 변 쪽으로 넘어갈 수 있다. 그러나 박정환은 백54로 들여다보면서 좀 더 크게 살고자 한다. 이에 대해 흑'가'로 잇는다면 활용당한 꼴. 흑55로 붙여갈 백56은 정수다. 만약 백이 우변을 어떻게든 받는다면 그때는 흑'나'로 뿌리를 끊어 버릴 것이다.
흑57을 보자 박정환은 잠시 고심한다. 지금은 우변 백 두 점과 중앙 쪽 백 두 점을 이용하여 중앙 흑을 지워야 한다. 
결국 선택은 요석인 중앙을 백58로 살린다. 흑61은 백의 우변 근거를 빼앗은 수이며 중앙 백에게도 약간 위협이 가해지는 수. 여기서 박정환은 백62로 잽을 날리고 백64로 중앙을 움직인다. 모양으로 보면 굉장히 활력이 넘치는 듯하지만, 보다시피 흑67, 73의 맹공이 기다리고 있다. 진재호 바둑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