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섭취는 다이어트의 적? 천만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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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여성 K(34) 씨. 최근 다이어트에 열중하다 낭패를 봤다. 안 그래도 머리숱이 적고 모근이 약했는데,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 탈모 증상이 심해진 것이다. 이유를 알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는 다이어트 과정에서 간혹 보이는 현상이라고 했다. 다이어트와 탈모? 엉뚱해 보이는 두 현상의 관계는 단백질로 연결된다. 다이어트를 이유로 고기 등을 안 먹는 행위는 탈모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

실제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단백질 섭취에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을 비롯해 대전, 서울 등에서 비만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365mc'가 최근 전국 고객들의 식단(식사일기) 2천385건을 대상으로 식생활의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단백질 섭취 부족이 가장 큰 것으로 지적됐다.

단백질 부족은 면역력 떨어뜨려
탈모·빈혈·생리불순 등 부작용
보충제 같은 기능성 식품은 조심


전체 2천385건 가운데 562건(24%)에서 '단백질 섭취 부족'이 지적됐으며 '야식'이 340건(14.2%), '굶기'가 245건(10.3%)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식 섭취' 가 218건(9.1%), '잦은 밀가루 음식 섭취'가 207건(8.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직장인의 경우 잦은 회식자리나 모임으로 인한 음주도 192건(8.3%)에 달했다. 단백질 섭취 부족은 지방흡입술로 급하게 살을 빼려는 사람일수록 그 경향이 더 짙었다.

다이어트 중 단백질 부족은 근육량을 줄이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려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특히 여성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혈당과 무기질 감소로 인한 빈혈, 여성호르몬 이상에 따른 생리불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365mc' 김우준 원장은 "보통 체중감량을 위해 육류 섭취를 피하고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단백질은 기초대사량을 높여주고 근육의 손실 없이 체지방만 감량되도록 도움을 주는 필수 영양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순수 단백질 식품은 칼로리는 낮지만 부피는 커서 포만감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는 장점까지 있다"며 "두부, 계란, 닭가슴살, 생선 등 다양한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굶지 않고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시행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중의 프로틴 음료와 같은 단백질 보충제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음식이 아닌 보충제와 같은 기능식품을 통한 단백질 섭취는 자칫 신장이나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외국에서 수입된 보충제의 경우 검증되지 않은 원료가 사용됐거나 국내에서 금지하고 있는 호르몬제가 함유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광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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