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는 '쓰레기 집합소'
부산 강서구청과 지역 어촌계가 최근 낙동강 하구와 인근 섬지역의 해양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 강서구청부산 낙동강 하구와 인근 섬지역에 매년 1천200t 이상의 쓰레기들이 떠밀려 오고 있다. 관할 구청과 어촌계가 지속해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해양 쓰레기는 다시 떠내려와 쌓이기를 반복하고 있다.
강서구청은 지난 3월 1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강서구 해안가와 진우도 신자도 장자도 가덕도 등 낙동강 하구 유역과 인근 섬지역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인 결과, 모두 1천120t 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상·생활 쓰레기 떠밀려 와
매년 1천200t 넘게 쌓여
수거에 연간 10억가량 투입
이는 매일 80여 명의 인원, 연간 1만 2천300여 명이 투입돼 수거한 양이다. 투입 예산만 10억 8천여만 원이다.
'낙동강하구 해양쓰레기 정화사업'이 처음 시작된 2009년에는 10개월가량의 작업 결과 1천743t의 쓰레기 수거됐다. 또 2010년 956t, 2011년 1천454t, 2012년 1천756t, 지난해 569t의 해양 쓰레기가 수거됐다.
이에 따라 지난 6년간 평균 1천266t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지만, 매년 상당량의 쓰레기가 다시 버려지거나 쌓이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에만 연간 10억 원 가량의 예산이 쓰이고, 1만 1천여 명 ~ 1만 9천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강서구 관내 낙동강 하구 일대에서 수거된 쓰레기의 30% 가량은 해상에서, 70% 가량은 연안에서 수거되고 있다.
해상 쓰레기의 경우 남해안 일대 양식장에서 버려지는 스티로폼·어망 등이 떠밀려 온 것들이다. 연안에서 수거되는 쓰레기는 낙동강 상류로부터 떠내려오는 온갖 생활 쓰레기 등 종류가 다양하다. 특히 최근에는 낙동강 하구 일대에 낚시꾼이 증가하면서 관련 쓰레기도 급증하고 있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낙동강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모아보면 어마어마하게 쌓인다"며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환경오염은 물론 인력과 예산 낭비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