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서도 스티브 잡스 같은 인재 나와야죠"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이석준 이사장

"부산과 경남 등에서도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처럼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더욱더 장학사업에 매진할 생각입니다."
최근 부산 중구 중앙동 크라운하버호텔부산 개관식 때 부산을 찾은 관정이종환교육재단 이석준(60·삼영화학그룹 회장) 이사장.
크라운하버호텔부산 개관
수익금 전액 장학재원 사용
"재단 자산 규모 8천억 원
연 110억 원 장학금 지급"
이 이사장은 "여기서 나오는 수익금 모두 장학사업 재원으로 사용된다"며 "100여 명의 고용창출과 관광인프라 확충 등 부산지역 발전에도 일부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은 2000년대 초 이 이사장의 부친인 관정 이종환 설립자가 '우리나라의 살길은 인재 양성'이라는 철학에 따라 만들었다. 매년 신규 장학생 150여 명을 선발하고. 기존 장학생 포함해 연간 110억 원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산대와 경남 진주 경상대 등 국내 대학생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에게 1인당 평균 1천만 원, 해외 유학생에게 1인당 평균 5만 5천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내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이공계 학생을 80% 선발하고 있다는 설명.
이 이사장은 "지금까지 총 1천100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며 "8천억 원의 자산 규모나 장학금 액수로 따지면 순수 민간 차원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그동안 제주도에 있는 호텔 3곳의 운영 수익, 부동산 임대, 예금 수익금을 바탕으로 장학금을 지급해 왔는데 얼마 전부터 은행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장학금 재원 마련을 위한 수익 창출 차원에서 호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원 진학이나 해외유학을 할 수 없었던 학생들로부터 '장학금 덕분에 인생의 대전환기를 맞았다'는 내용을 편지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장학금을 받고 공부한 100여 명의 박사들이 대학 교수와 산업체 연구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는 설명.
이 이사장은 "이번에 개관한 크라운하버호텔부산은 저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부산시민, 나아가 우리 사회의 호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수익금 전부를 장학사업 재원으로 활용해 우수인재 양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철 기자 wcl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