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 미국국제위생재단 검사 통과
부산 기장군 대변리 해수담수화플랜트. 부산일보DB부산 기장군 해수담수화 수돗물이 미국국제위생재단(NSF)의 수질검사를 통과하면서 식수 공급이 임박했다. 그동안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미국 수질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기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수돗물 공급을 연기해 왔다. 이에 따라 늦어도 6월 중으로는 급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우려했던 방사성 물질 58종 불검출"
상수도사업본부, 6월부터 급수 예상
"요오드 131 검사 결과 안 나왔다"
반대주민대책위, 반대 서명 돌입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6일 해수 담수화 수돗물 수질 검사를 NSF에 의뢰한 결과, 247가지 검사 항목 모두 NSF 수질기준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상수도본부는 특히 검사항목 중 그동안 우려했던 방사성 물질 58종이 모두 불검출로 결론이 났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상수도본부는 시민들의 방사능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방사능 전문 실험실을 설치키로 했다. 실험실에는 실시간 바닷물 방사능 감시장치를 설치해 총알파, 총베타 방사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기준치 이상이 되면 급수를 중단한다.
또한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는 매월 NSF 분석을 실시하고 해수담수화 원수와 정수된 물, 온정마을과 대변항 등 4곳의 삼중수소 분석을 매달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상수도본부는 빠른 시일 내에 기장 해수담수화 수질자문협의체를 구성해 반대 주민, 환경단체, 전문가 등을 구성원으로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상수도본부의 발표와 달리 아직 '요오드 131'의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데다 붕소(브론)도 검사 대상에서 빠져 있어 주민들은 여전히 불신을 제기하고 있다.
해수담수화반대주민대책위는 6일 오후 성명을 내고 "주민들의 동의나 공청회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이 진행된 데 대해 행정을 신뢰할 수 없으며 장기적으로 먹었을 때 안전하다는 게 입증되지 않은 이상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물을 먹을 수는 없다"면서 "또한 기장 앞바다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오염수로부터도 안전하지 못해 잠재적인 위험성도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6일부터 '해수담수 반대 100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