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 주지 못해 미안, 쇠제비갈매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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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제비갈매기. 부산일보DB

"철새야 미안해, 돌아와."

동아시아 최대의 철새도래지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로 최근 낙동강 하구를 찾는 철새가 줄어들자 환경단체와 로타리클럽이 철새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낙동강 대표 철새 멸종 우려
시민단체 포털서 모금 운동
사하로타리클럽 토론회도

부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일부터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쇠제비갈매기 살리기 프로젝트' 희망서명을 벌이고 있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해마다 낙동강 하구에는 4~5천 마리의 쇠제비갈매기가 북적거렸는데 2009년부터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번식성공률도 떨어져 쇠제비갈매기의 멸종을 걱정해야할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서식지 보호와 복원을 위해서는 최소 2주에 1회 정도 조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1년에 1회 정도 밖에 조사를 하지 못하고 있어 서명과 모금 운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전국에 도래하는 쇠제비갈매기의 80% 이상이 낙동강 하구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때문에 쇠제비갈매기는 낙동강 하구의 대표적 깃대종이기도 하다.

500인 이상 서명 요건을 갖춰 모금이 진행되면 1인이 서명할 때마다 '다음'에서 100원씩을 지원해준다. 목표액은 현장조사비 등 599만 원이다.

이에 더해 ㈔국제로타리 3661지구 부산사하로타리클럽도 을숙도 일원을 철새가 다시 찾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오는 20일 부산시청에서 '지역발전대토론회-철새야 오너라'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김경철 습지와새들의친구 생태보전국장과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서 낙동강 하구 수질 개선, 철새 도래를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사하로타리클럽은 '철새야 오너라' 사업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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