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색 LED 개발 2014 노벨물리학상 수상 아마노 히로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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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응용 분야 LED 연구, 부경대와 협력"

"LED(발광다이오드)를 바다와 연관시켜 응용 연구를 하는 부경대 연구는 매우 독창적입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뭔가가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 연구 시설 놀라워
전에 없던 새로운 게 나올 듯

5년 내 日 조명 70% LED 대체
전력량 7% 절감 효과 기대"


지난 10일부터 2박3간의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 201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아마노 히로시(55) 교수는 11일 부경대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유영문)를 둘러본 뒤 김영섭 부경대 총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아마노 교수는 스승인 아가사키 이사무, 나카무라 슈지 등 2명과 함께 청색 LED를 개발한 공로로 지난해 10월 노벨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었다.

이 자리에서 아마노 교수는 "연구 설비를 보고 놀랐다. 세계 최고의 시설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유영문 교수와 협력해 LED 해양 응용 분야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노 교수는 간담회에 이어 학술정보관 2층 영상세미나실에서 'LED의 발명과 미래'라는 주제로 대중 강연을 가졌다. 아마노 교수가 입장하자 자녀들을 동반한 학부모와 대학생, 관련 연구자로부터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아마노 교수는 "그때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청색 LED 개발을 포기했는데 오직 한 명(아가사키 이사무)만 포기를 하지 않았다"며 "1981년 아가사키 교수가 근무하던 회사에서 관련 연구 중단을 결정해 나고야대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 아마노 교수는 학부생으로 졸업 논문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 무렵은 미국의 빌 게이츠가 MS(마이크로소프트) 사를 설립했고, 스티브 잡스는 애플-1을 내놓았던 때라 저도 PC 발전에 뭔가 기여하고 싶어 청색 LED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어려움도 많았다. "아가사키 교수 연구실에 들어갔는데 관련 실험을 하려면 100만 달러의 반응기가 필요했지만 당시 연구실 연간 연구비가 300만 엔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학생들이 반응기를 직접 만들었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마노 교수는 "청색 LED를 개발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고 인류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는 믿음으로 시작했고, 장기간 어려운 실험이었지만 이런 생각 때문에 집중해 결국 성공할 수 있었다"며 "연구가 아주 재미있어 생활비가 부족한 점을 빼고는 힘든 점도 없었다"고 말했다.

아마노 교수는 "이제 LED가 조명에서 도시바 등의 야채공장처럼 식물과 동물의 성장을 조절하는 데까지 응용 영역을 넓혀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11년 일본 총전력생산의 30%를 감당하던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중단되어 대체 에너지 자원이 절실한데 LED가 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2030년, 일본은 2020년까지 사용 조명의 70% 정도가 LED로 대체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전력 사용량을 7% 정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LED 조명은 아프리카나 중앙아시아 등 전력 부족 국가에 도움이 되고 있는데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아마노 교수는 "앞으로 청색과 녹색 LED에 대한 연구를 확장하는 동시에 빛을 에너지로 바꾸는 연구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원철 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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